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새 솔로 앨범 '권지용'으로 컴백한다. 동료 멤버 탑이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본명을 내건 그의 앨범이 이 같은 논란을 '정면돌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드래곤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2013년 발매한 '쿠데타'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이날 오전 공개한 트랙리스트에는 인트로곡 '권지용'을 비롯해 '개소리' 'SUPER STAR' '무제' '신곡' 등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로 선정된 '무제'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 하는 애절한 감성을 담았으며, 피아노 선율이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갓 서른에 접어든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여느 어른들과 같이 고민하고 있는 고충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권지용'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드래곤의 활동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탑이 현재 약물 과다 복용으로 기면 상태에 있는 등 사회적으로 곱지 않는 눈초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과거 지드래곤도 대마초 흡연 사실이 있기 때문에 논란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YG엔터테인먼트는 홍보 활동에 몸을 사리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드래곤도 인스타그램에 일주일 전 올린 사진 이후 다른 글이나 사진이 게시되지 않고 있다.
지드래곤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0일 서울 상암 콘서트를 시작으로 총 19개 도시 월드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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