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조동인, 이정재와 브로맨스..연기상 탄 실력파였네

입력 : 2017-06-10 00: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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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조동인이 이정재 김무열 등과 차진 브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대립군'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신예 배우 조동인이 영화 ‘대립군’에서 이정재 김무열 등 베테랑들과 거친 ‘브로맨스’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조정을 나눔)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하던 대립군(이정재)이 전장에서 운명을 나누는 이야기다. 영화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박원상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조동인(쇠돌 역)은 이정재(토우 역)가 이끄는 대립군 막내이자 순수함과 의리로 똘똘 뭉친 청년 쇠돌로 분해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보여 관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광해(여진구)와 함께 마을을 떠나야하는 다른 대립군을 대신해 마을에 남은 그들 식솔을 챙기라는 대립군 수장 이정재 말에 충성하며 의리를 보인다.
 
조동인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도 대립군에게 마을 상황을 전하며 뒤에서 묵묵히 그들을 지키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 그는 대립군으로서 백성들과 함께 힘을 모아 막다른 절벽 앞에 놓인 나라를 살리기 위해 활, 칼, 바위로 당당히 왜군에 맞서는 모습까지 보여 진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단시간에 강렬한 연기를 펼친 그는 그동안 꾸준히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184cm의 훤칠한 키와 소년과 남자를 오가는 페이스를 지닌 그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한국영화계의 라이징스타로 꼽힌다.
 
영화 ‘부러진 화살’(2011)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뒤 영화 '스톤'(2014) 주인공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2014), 최근에는 ‘원스텝’(2017)을 통해 완소 연하남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공채사원’ 주인공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약촌오거리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에피소드의 살인 누명을 쓴 주인공 한동원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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