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김지훈은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 집을 나와 밑바닥부터 시작해 검사가 된 인물 한준희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두뇌와 끈기, 정의감만으로 살아온 뚝심 있는 성격이다. 그러나 정의감 하나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성공을 위해 상류층의 세계에 들어가는 캐릭터다.
이 가운데 김지훈은 상황에 따라 선과 악을 오가는 현실적인 면모로 리얼리티를 더해가며 긴장감을 배가 시키고 있다. 그의 차가운 눈빛에는 내면의 상처로 인한 아픔과 애틋함까지 담겨있어 극의 몰입도를 더하는데 한 몫 한다.
또한 여러 번 검사 역할을 맡은 적이 있어 각자 다른 개성으로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캐릭터에 어떤 색깔을 입히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지훈은 "한준희는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와 살만큼 강단 있는 성격"이라며 "자신의 신념과 성공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준희가 권력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계기와 갈등을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이해하실 수 있게끔 연구했다"면서 "상류층의 세계로 들어간 준희가 변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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