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설명했다.
1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는 다섯 명의 '수다 박사들'이 강릉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각자 오죽헌, 피노키오 박물관, 에디슨 박물관 등을 둘러본 박사들은 강릉의 한 수제 맥주집에서 모여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맥주를 주문 하던 중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에일과 라거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소규모 공장에서 만들면 에일이다. 깊은 맛이 특징"이라면서 "라거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맥주인데 시원함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주의 기본 원료인 보리, 홉, 효모, 물이 언급됐다. 이때 유시민은 '맥주순수령'을 언급했다. 그는 "1500년대 독일은 이 4가지 외의 첨가물은 넣을 수 없는 '맥주순수령' 법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1990년대 국제분쟁이 됐다"면서 "프랑스 맥주 회사가 독일에 수출하려 했는데 순수령 법에 저촉됐다. 독일에는 당시 이를 지키기 위해 맥주당이 있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그래서 프랑스가 EU에 소송했고, 독일이 졌다"면서도 "그래도 프랑스 회사는 맥주를 못팔았다. 사람들이 안 샀다"고 말해 독일 국민이 500년 간 지켜온 맥주순수령을 칭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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