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청와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대통령 위한 제왕적 행태"
입력 : 2017-06-18 15:07:02 수정 : 2017-06-18 15:15:53
청와대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비판한 국민의당.청와대가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국민의당은 "오직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제왕적 행태만 있을 뿐, 협치도 국회도 국민도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능력과 도덕성 검증으로 장관 후보자를 가려야 한다는 원칙을 무너트리고 인사청문회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력화시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능력의 중대한 흠결이 드러났고,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배제 원칙에 의거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본인의 약속을 파기하고 밀어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인정받는 인재'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의 필요성을 역설하기까지 했지만, 정작 유엔 사무차장이 지난해 6월 강 후보자가 지휘하던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을 혹평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정도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부적격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의당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이번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며 "강경화 후보자 임명강행은 민주주의 원칙도, 역량 있는 외교부 장관이라는 실리도 찾아볼 수 없는 인사참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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