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호주를 꺾고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승을 신고했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독일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브란트의 패스를 받은 슈틴들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문을 갈랐다. 독일의 공격은 계속 됐다. 전반 15분 바그너가 고레츠카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비켜갔다. 전반 20분에는 브란트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주는 전반 41분 로지치가 무스타피를 맞고 굴절된 슈팅을 재차 날리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독일은 전반 44분 드락슬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재차 앞서나갔다. 전반전은 독일의 2-1 리드로 종료됐다.
호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옹고를 빼고 크루즈를 투입하며 공격에 비중을 뒀다. 후반 3분 킴미히의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호주 유리치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득점 과정에서 약간의 혼전이 있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사용한 뒤, 호주의 골을 인정했다.
호주는 후반 42분 유리치를 대신해 케이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독일은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독일의 3-2 승리로 끝났다. 독일은 같은 조에 속한 칠레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2위를 기록했다. 호주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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