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길, 오늘(26일)부터 전면 개방…24시간 통행 가능

입력 : 2017-06-26 10: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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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1968년 '1·21 사건' 이후 폐쇄됐던 청와대 앞길이 반세기 만에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 앞길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6년 2월부터 낮시간에만 제한적으로 개방됐다. 야간에는 일반 시민의 통행을 제한했고 낮이라 하더라도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경찰이 오가는 시민을 검문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새 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이날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열린 청와대를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시행 중인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평시 검문은 물론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도 사라진다.
 
그동안 청와대 신무문(정문) 맞은편에서 본관을 향해서만 찍을 수 있도록 했던 사진촬영도 경비초소 등 보안이 필요한 몇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장소에서 가능해졌다.
 
청와대는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8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한 시민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를 연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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