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앱 '여기어때'가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된 숙소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 숙박O2O 중 장애인 관련 서비스를 처음이다.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자사 플랫폼 내 전국 5만여 곳에 달하는 숙박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숙박시설을 분류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업체의 숙박정보에 '장애인 편의' 숙소로 표시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기능도 도입했다.
여기어때에서는 ▲장애인 주차장을 보유한 곳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곳 ▲객실내부 턱이 없거나 낮은 곳 ▲변기 옆 손잡이 설치한 곳 등 해당 조건을 모두 부합한 곳을 장애인편의 숙소로 지정했다.
현재 여기어때에서 실시간 예약 가능한 '장애인편의' 숙소는 호텔, 리조트, 콘도, 펜션 등 전국 1천 여곳이 넘는다.
그동안 고령자나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을 배려한 여행 및 숙박정보는 찾기 어려웠던 터라 이번 여기어때의 서비스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명섭 대표는 "국내 상위 숙박O2O 서비스 위상에 맞는 일과 사회에서의 역할을 고민해왔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여행·여가 산업이 성숙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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