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문준용 특혜의혹 조작 "안철수 정치적 책임 있다"

입력 : 2017-06-27 09: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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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문준용씨 특혜의혹 관련 조작사건에 대해 "안철수 전 후보가 데려온 사람이 사고를 일으킨 것이니 응당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안철수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선거 나흘전에 발표한 해당 의혹에 대해 "솔직히 미심쩍었다"며 "선거 며칠을 앞두고 이정도 중대한 사안을 제기할 것 같으면 주장하는 사람이 실제로 나왔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이 위원은 "(안 전 대표가) 이걸 알고 그럴 사람은 아닌데 본인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라며서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게 얼마나 큰 사건인데 그걸 자신들이 확실하게 검증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자와 음성파일을 실제 조작해 긴급체포된 이유미 당원과 직속 상관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 창당때부터 데려온 사람"이라면서 특히 이유미 당원에 대해서 "진심캠프 때부터 안철수 팬 중에도 강렬한 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최고 의원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이니 비대위원이니 타이틀은 거창하지만 그 사람이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 않는다"고 당 전체 내지 지도부의 거짓제보 파문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또한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과 김인원 부단장 모두 검사출신이었음을 상기한 이 의원은 "어떻게 검사 출신들이 스크린도 못하고"라면서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다"라고 내부 비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냐. 일단 검찰의 수사를 기다려 보는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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