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의혹 조작' 이준서 전 최고위원, 안철수 극찬받던 정치 새내기

입력 : 2017-06-27 11:17:52 수정 : 2017-06-27 1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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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 전 최고위원(오른쪽), 안철수 SNS 캡처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 의혹을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안철수 전 후보가 그를 극찬한 사실도 눈길을 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월 국민의당에 영입됐다. 그는 지난 2011년 친환경 그린디자인 전문기업 에코준컴퍼니를 설립하고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독일 레드닷, IF 디자인어워드, 미국 IDEA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2014년에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와 합작 벤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 대표에게 "기업의 이익보다 사회변화를 꿈꾸는 소셜 이노베이터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전직원이 기부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지금까지 기업의 이익보다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왔다. 국민의당이 청년들의 희망과 행복을 실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안 위원장님을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런 의지를 받아들여 이 전 최고위원 영입 다음달인 지난해 2월, 청년몫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26일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때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27일 조작 당사자인 이유미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 씨는 조사 과정에서 지시자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지목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당시 문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채용될 무렵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며 문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 증언 녹취를 공개했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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