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묵인 의혹 논란에 휩싸여 온 숙박O2O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보다 강도높은 자구책을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8일 야놀자는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보다 건전하고 건강한 숙박문화 조성을 위해 준법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운영해오던 자체 프로그램들에 더해 현재 국내 유수의 회계법인 및 로펌 등과 함께 준법경영 프로세스 컨설팅도 진행중에 있다.
야놀자에 따르면 그간 이 회사는 가맹 및 제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법률 전문가 무료 특강 ▲법률교육 의무화 및 전수조사 ▲가맹점 개설 시 상권 내 유흥시설 분석 ▲불법행위 리스크 사전 평가 등을 시행하고 있었다.
여기에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스마트프런트(객실관리 시스템)'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제도 및 포상제도를 보다 강화했다.
또 모든 가맹점 내 불법행위 방지 안내문 의무 부착, 불법행위 적발 시 즉시 가맹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슈퍼바이저 방문을 통한 관리감독도 보다 촘촘하게 짰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민간기업으로써 불법행위를 완전히 파악하고 제재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 만큼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등으로 이를 보완, 불법사항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그간 과거 숙박업계 관행을 타파하고 더 나은 숙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더 높은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야놀자는 법리적 기준과 가치에 따라 준법 경영 실천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야놀자는 유흥업소 영수증을 비롯 업소 관계자 등의 증언을 통해 야놀자 프랜차이즈 일부 사업장에서 벌어진 불법 성매매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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