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률 2위 '위암' 예방에 '양배추' 특효…맵고 짠 음식 줄여야

입력 : 2017-06-30 16: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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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암 발병률 2위로 꼽히는 '위암' 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잘 생기는 암 중 하나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다빈도 암 가운데 위암의 진료 인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 탓이 가장 크다.
 
다른 암보다도 위암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2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며 평소 식이와 운동을 통해 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배추가 대표적이다.
 
양배추는 비타민A와 B1·B2, C, E, K, U 등 각종 비타민뿐 아니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인 펩신과 디아스타아제, 항암물질인 설포라판·카로티노이드 등까지 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양배추의 비타민U는 헐은 위점막을 재생하고 위궤양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항궤양성 비타민과 항암물질, 엽록소 등은 양배추 속잎보다 겉잎에 더 풍부한 편이다. 또 양배추를 익히면 비타민과 단백질, 당질 등 대부분의 영양소를 잃게 돼 생으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양배추 겉잎까지 통째로 갈아 만든 전체식 양배추즙도 등장하고 있다. 전체식 방식은 양배추를 물에 달여 엑기스를 뽑아내는 액상 추출이 아닌, 분쇄하여 분말 추출한 후 양배추액에 첨가하는 방식이다. 물에 우렸을 때 녹아 나오지 않는 유효성분의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실제로 양배추즙과 양배추분말은 영양분 함량에 차이를 보인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배추분말과 양배추즙의 영양소를 비교한 연구에서 양배추분말은 양배추즙보다 아연, 칼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비타민E 등 성분이 각각 4.49배, 4.37배, 7.33배, 36.82배, 19.85배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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