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이 최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창원 골프장 납치 살인사건'을 집중조명한다.
지난달 27일 경남 진주의 한 저수지에서 40대 여인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 마대자루 안에 담겨있던 시신은 사흘 전 창원의 골프연습장에서 실종된 김 씨였다.
사건 당일 남편과 함께 운동했던 김씨는 자신의 차를 타고 귀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주차장에서 괴한 3명에게 납치됐다가 목 졸려 질식사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3명의 괴한은 범행 전 골프연습장과 도주로를 답사하고 몇 시간 동안 대상을 물색해왔다. 그리고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도주용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다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400여 만원을 찾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일당 중 먼저 잡힌 심씨는 살해 사실과 공범을 자백했고, 도주한 두 명은 포상금을 내걸고 공개수배를 내린 끝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살해까지 한 괴한들과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 사건의 전말은 4일 오후 9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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