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비타민D, 하루 15분 전신 일광욕으로 해결!

입력 : 2017-07-05 1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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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인,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하루 15~20분 일광욕이면 걱정이 해결된다. 그러나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직접 피부에 햇빛을 받아야 하고, 팔과 다리 전체를 드러낸 채 일광욕을 해야 한다. 

한국인들 대부분의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 1학년생 중 비타민D 정상수치인 30ng/ml를 넘는 학생이 전체의 17.6%에 불과했다. 세브란스병원 임승길 교수팀의 분석결과, 성인 남성의 93%가 비타민D 불충분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인들이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는 이유는 햇빛을 쐬지 못해서다. 비타민D는 피부에 햇빛을 받으면 몸 안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현대인은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비타민D 합성에 장애가 많다.

이에 따라 비타민D를 정상수치로 끌어올리려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하루 15~20분가량 팔과 다리 전체를 드러낸 채 일광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유의할 점은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으로는 비타민D를 만들 수 없으므로 꼭 피부에 햇빛을 직접 받도록 해야 한다.

햇빛을 피부에 직접 쐬지 못할 경우에는 비타민D 영영제 복용도 고려해볼 만하다. 비타민D 영양제는 대형마트나 약국, 백화점 등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단, 제품을 구입할 땐 원료와 성분을 확인하도록 한다. 인공합성물보다는 자연원료가 함유된 천연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연원료라 하더라도 생산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사용됐다면 장기 복용 시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화학부형제란 비타민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쓰이는 방부제, 활택제, 코팅제 등의 화학성분을 말한다. 이들은 비타민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고, 서로 잘 뭉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네슘,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대표적이다. 화학부형제를 피하기 위해선 무(無)부형제 공법의 영양제를 고르면 된다. 무부형제 공법이란 부형제를 넣지 않고 최소한의 공정과 강한 압력만으로 비타민 제제를 만드는 기술이다.

무부형제 종합영양제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자연 유래 비타민제라도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나 첨가물이 많이 쓰인다면 소비자가 안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좋은 비타민D 제제라면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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