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특유의 '호통개그'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냉철하게 평가했다.
10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의 냉장고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경규는 등장부터 MC와 셰프들에게 특유의 호통을 선보였다. 그리고 김성주 특유의 말버릇을 지적하며 "네 버릇 때문에 녹화가 길어진다"고 일침도 가해 모두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준호는 "얼마 전 배우 주상욱의 결혼식도 이경규 때문에 짧게 끝났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경규는 결혼식도, 방송도 짧게 하는 본인만의 철학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경규는 '예능 대부'로서 프로그램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했다. 한 때 '쿡방 폐지'를 외쳤지만 이때 그는 "내가 나오는거면 데일리 방송이어도 괜찮다"는 태세 전환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프로그램의 남은 수명을 예언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경규는 "내가 한국에서 소시지를 최초로 먹은 어린이일 것"이라며 "친구들은 소시지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에 소시지는 물론, 칠면조 고기까지 먹었다"고 어렸을 적 식생활을 공개해 셰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규의 냉철한 평가와 데뷔 37년 만에 최초로 공개하는 냉장고의 모습은 10일 오후 9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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