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국민사과...민주당 "국민의당 자숙으로 이어지길"

입력 : 2017-07-12 17:08:1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SBS 캡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의 자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지금이라도 안 전 대표가 반성과 책임을 통감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에 두고 있어, '이기면 된다'는 민주주의 유린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깊은 반성과 성찰, 자숙의 시간 선언이 보이콧과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던 국민의당의 태도 변화에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겠다"며 "원점에서 제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