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것에 대해 “정치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결정”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장 의원은 13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까지는 자유한국당 입당이 내 삶 전체에서 가장 큰 오점”이라며 “그 선택이 보수개혁의 밑거림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이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결정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지난 대선에서 선거일을 일주일여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그가 복당을 결정하자 많은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 의원은장 “자유한국당 내에서 보수대통합이나 보수대개혁을 도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의 모습으로 전혀 가망성이 없고 내 결정이 참혹한 결과라는 결심이 드는 순간 정치적인 결단을 할 것”이라며 “그런 결심과 결기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자유한국당이 현재 107석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은 있다”면서도 “국민들에게 메신저로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를 먼저 회복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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