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 유해물질 검사항목 기존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

입력 : 2017-09-01 1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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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대 제품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시험 대상을 10종에서 86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1일 "현재 조사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 외에도 76종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발암성과 생식독성이 높은 유해성분 10종에 대한 검사는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1,2,3-트리메틸벤젠과 1,2,4-트리메틸벤젠 등 76종에 대한 결과는 그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최근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전수조사를 결정하고, 지난달 29일 발암성과 생식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티렌, 클로로포름, 에틸벤젠 등 10종 성분을 우선 검사키로 했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인 10종 성분 선정과 분석방법, 위해평가 방법은 독성 및 위해평가 등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원회의 자문을 거쳐 확정됐다.
  
검사 방법은 '초저온 냉동 분쇄법'이 이용됐다. 이 검사법은 생리대에 들어간 향료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까지도 검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위해도 평가는 여성이 하루에 생리대 5개를 사용한다는 기준 하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피부로 전이되는 비율과 피부흡수율, 전신 노출량 등을 살펴본 뒤 이뤄진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험이 마무리되는 즉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도 결과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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