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에 이어 유한킴벌리 생리대의 유해성이 논란이다.
깨끗한나라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유한킴벌리 생리대도 발암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생리대의 위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에 대해 소비자들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다른 제품들을 공개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여성환경연대 측은 이에 대해 비공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소비자들은 여성환경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조사결과 모든 업체에서 발암물질, 유해물질이 나왔다. 심지어 시장점유율 2위 업체에서는 1급 발암물질 벤젠까지 나옴(릴리안은 안나옴). 공개된 자료를 보니 시장점유율 1위 57% 유한킴벌리, 2위 21% 엘지 유니참 이 두업체가 발암물질 생리대를 제일 많이 팔아먹었다는 소리인데, 시장점유율 7~9%도 안되는 깨끗한 나라만 공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다른 소비자는 "왜 릴리안만 공개한 것인가요? 다른 기업은 왜 공개안하고 저가로 생리대를 팔고 있는 기업만 공개하나요?", "전수 조사가 목적이라면 왜 다른 생리대에 대한 부작용 접수는 안받고 릴리안만 받나요? 이 사태의 최고 수혜자는 유한킴벌리인데, 운영위원이 유한킴벌리 상무라는 것이 의심스럽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환경연대는 "유한킴벌리 임원 중 한 명이 여성환경연대 이사 5인 중 한 명은 맞습니다"라며 "그러나 이 사실이 생리대 검출실험과 공개 여부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환경연대는 "관련이 있다면 이사회 명단을 홈페이지에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검출 실험 자체를 보도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성환경연대에 깨끗한나라 경쟁사인 유한킴벌리 임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미공개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