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 파워…엔씨, 내년까지 '레볼루션' 로열티만 3천억"

입력 : 2017-09-05 08:36:00 수정 : 2017-09-05 08: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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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영역에서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 대한 시장 우려가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까지 '리니지2 레볼루션' 단일 타이틀을 통해 확보하게 될 로열티만해도 약 3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의 매출 흥행 장기화와 지적재산권(IP)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흥행으로 매출 상향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오동환 연구원은 "'리니지M'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또 4분기 '리니지M' 글로벌 출시와 신작 론칭으로 모멘텀이 강화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매출순위가 2~5위권에서 안정화, 20~30억원 수준의 일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본에서의 흥행으로 미출시 지역인 북미 및 중국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올해와 내년의 로열티 매출은 기존 1천10억원과 1천90억원에서 1천260억원, 1천590억원으로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흥행은 로열티 매출 뿐 아니라 '리니지' IP의 인지도를 높여 '리니지M'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까지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리니지M'이 4분기 중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현지에서의 '리니지' IP 파워와 감마니아의 '리니지' 퍼블리싱 노하우를 고려하면 '리니지2 레볼루션' 이상의 흥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또 비슷한 시기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워'의 북미 출시, '블소 모바일'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는 엔씨소프트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를 이어기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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