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김주혁, 정의감 넘치는 카리스마 앵커로 완벽 변신

입력 : 2017-09-05 09: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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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이 '아르곤'에서 정의감 넘치는 완벽주의 앵커로 변신했다.

김주혁은 4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에서 HBC 간판 앵커이자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수장 김백진으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주혁은 역할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은 물론, 남다른 수트핏과 극 전반을 장악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첫회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주혁이 연기한 김백진은 '사실을 통하지 않고서는 진실로 갈 수 없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팩트 제일주의자로, 팩트를 기반한 정직한 보도를 가장 우선시하는 언론인이다. 완벽주의자인 그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스태프들을 달달 볶으며 '싸이코'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참된 언론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고 있으며 비정규직 스태프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속 깊고 따뜻한 남자다.

극 중 김주혁은 눈빛, 말 한마디만으로 팀원들을 단결시키는 강렬한 포스와 카리스마, 권력의 압박에도 공정하고 올바른 보도를 추구하는 아르곤 팀장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가출한 사춘기 딸을 찾아 헤매다 망연자실 한 홀아버지의 애처로운 상황을 실감 나게 묘사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촌철살인 대사도 쏟아졌다. 미드타운 쇼핑몰 붕괴사고를 보도하는 장면에서 김주혁은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죄송하다. 오늘 밤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가 나오질 않는다"고 운을 떼며 진행을 시작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강요 받는 상황에 대해서도 거센 돌직구를 날렸다. 김주혁은 "우린 선동질하려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게 아니다. 경찰확인도 없는 반쪽 특종을 빨아주느니 내 의심을 믿겠다"라고 일갈하며,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잘못된 보도를 바로 잡으려는 용기 있는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로 월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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