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의 사이비종교 구선원이 그 실체를 드러내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한 OCN 드라마 '구해줘'(연출 김성수, 극본 정이도) 12회는 평균 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구선원 안팎으로 실체를 찾아 나서는 '뜨촌4' 한상환(옥택연)-석동철(우도환)-우정훈(이다윗)-최만희(하회정)의 활약에 최고 시청률은 3.6%까지 치솟았다.
이날 '구해줘'에서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범죄와 얽혀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홍소린(전여빈)이 알약을 바꿔 먹인 탓에 정신이 돌아온 김보은(윤유선)은 딸 임상미(서예지)가 구선원 영부 백정기(조성하)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양원을 탈출해 임상미를 찾았다. 그러나 "약기운이 떨어졌나보네"라며 싸늘한 미소를 드리운 채 다가온 강은실(박지영)에게 거칠게 제압당했다.
뒤이어 강은실이 '코끼리 주사'로 불리는 신경 안정제를 투약해 김보은의 정신을 잃게 만드는 장면이 나오며 그간 김보은에게 먹이던 알약과 주사 등이 구선원의 의도대로 오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나아가 구선원 주변에서 파묻힌 사체가 발견되면서, 형사 이강수(장혁진)가 수사에 나선 가운데, 과거 사이비 문제로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물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임상미와 석동철(우도환)은 구선원 내부의 실체 파악에 열을 올렸다. 석동철은 홍소린의 지시에 따라 요양원 조제실에 잠입해 강은실이 김보은에게 주사한 약품을 찾으려 노력했고, 임상미 또한 강은실의 방에 몰래 들어가 서랍을 열어 자신의 과거 휴대폰을 찾아냈다.
아울러 구선원 밖에서 작전을 지시 중인 한상환과 우정훈, 최만희는 우정훈의 개인 인터넷 방송에서 구원배와 구원 십자가 마크 표시가 있는 사진을 제보 받고 지역을 파악한 후 '배달 업계 베테랑' 필수에게 추적을 부탁해 실체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구해줘' 12회에서 백정기는 광기 어린 모습으로 설교를 진행하고, 무지군 군수 한용민(손병호)과 결탁하는 등 폭주를 이어갔다. 나아가 "왜 나를 영모로 선택하신거죠?"라고 묻는 임상미에게 "과일은 잘 영글어야 더 달고 맛이 나는데 말입니다"라며 "어디 한 번 구해달라고 소리쳐 보세요. 여기서 상미양을 구해줄 사람은 오직 나뿐이니까"라고 노골적인 본색을 드러내 공포를 안겼다.
OCN 드라마 '구해줘'는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OCN '구해줘'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