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장영남, 오민석 계략에 깊은 여운 남긴 장렬한 최후

입력 : 2017-09-12 0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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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왕은 사랑한다' 방송캡처

장영남이 마지막까지 외로운 모성애를 지닌 원성공주의 최후를 보여주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원성공주(장영남)가 충격적인 현실에 정신을 놓고 결국 삶을 마감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우라 가득했던 원성공주가  말을 잃고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까지 없어진 이상징후를 엿보였다. 이는 예상했으나 막지 못했던 현실이 연속된 것에 대한 충격 탓이었다.

먼저 원성공주는 세자 원(임시완)의 오랜 벗이지만 끊임없이 의심을 거두지 않았던 린(홍종현)의 배신을 알게 됐다.

원성공주는 린에게 판부사를 죽인 사람은 무비(추수현)라고 밝히고 "넌 세자의 벗 아니냐"며 그를 도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린은  거절의 답으로 원성공주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충렬왕(정보석)의 처소에 간 원성공주는 부군의 곁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던 무비(추수현)가 송인(오민석)의 품에 안겨있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그는 향이 피워진 가운데 잠에 취한 충렬왕을 흔들어 일어나보라 소리쳤지만 오히려 칼을 쥔 군사를 데리고 주상전하의 처소에 들어왔다며 역모라 말하는 송인의 계략에 말려든다. 

결국 송인은 원성공주의 오른팔을 그의 눈앞에서 죽였고 원성공주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며 자신의 거처로 발걸음을 옮겼다.

힘겹게 거처로 돌아온 후 이성의 마지막 끈을 놓아버린 원성공주는 그대로 고개를 떨군 채 숨을 다했다. 

원성 공주가 깊은 여운을 남기고 퇴장한 가운데 어머니의 죽음으로 슬픔과 분노를 맞딱뜨린 왕원이 어떤 폭주를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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