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봄이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맛깔스런 사투리를 구사하는 카리스마 규율반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연출 홍석구, 극본 윤경아)에서 이봄은 규율반장이자 주인공 이정희(보나)와 같은 반 반장 '박귀자' 역을 맡았다.
이날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이정희와 언주(방수진), 현희(백은경), 은자(서예슬)가 빵집에서 계륜고 남학생과 미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맘에 드는 파트너가 없어 실망한 정희와 달리 다른 친구들은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는 찰나에 교련선생님(김재화)와 박귀자(이봄)이 급습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박귀자는 팔에 '선도' 완장을 차며 군인처럼 등장해 도망가는 정희와 친구들을 교련선생님과 뒤쫓았다. 혼란스러운 빵집에서 박귀자는 대구 출신답게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규율반장 박귀자는 아침자습시간 도중 시끄럽게 구는 언주, 은자, 현희, 정희를 향해 일침을 가하며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실제 대구출신인 이봄은 입에 착착붙는 사투리로 현장에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란제리 소녀시대' 첫 방송을 마친 이봄은 소속사 MB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방송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너무 좋으신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며 즐겁게 촬영 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본방사수 해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 로망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사진=KBS2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