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논편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국공립유치원과의 차별금지를 이유로 집단 휴업 방침을 강행했다가 철회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사립유치원은 국공립과 원비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원생을 유치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러나 현실의 사립유치원은 횡령, 원비 착복 등 비리에 얼룩져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휴업 강행 방침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들의 교육권이 침해되고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주는 이러한 사태가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한유총은 (이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유총은 정부에 오는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40% 확대 정책을 폐기하고 이 예산을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으로 활용해 국공립과 사립 간 차별을 해소해 달라며 18일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들은 교육부가 집단 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자 같은 날 이를 번복했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