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인식 KAI 부사장 죽음 석연치 않은 의혹 남겨"

입력 : 2017-09-21 14: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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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AI 제공

정의당이 김인식 KAI 부사장의 사망에 대해 석연치 않은 의혹이 있다면서 죽음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살펴봐야겠지만 자살로 추정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지난 박근혜 정권 시절 하성용 전 사장 체제의 KAI는 원가 부풀리기와 횡령, 리베이트 등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특히 박근혜 정권의 청와대 경제수석과 주무부처 장관들이 하 전 사장의 선임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난 마당이다"고 했다.

이어 "경위가 어찌됐든 김 부사장의 죽음은 석연치 않은 의혹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검찰은 김 부사장의 죽음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KAI 비리와 얽힌 지난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을 모두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릇된 권력자들과 그에 기생하는 특권층들에 의해 벌어진 적폐들을 하루빨리 해소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가 정책을 편다는 것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사정 당국이 힘 있게 공공기관 비리들을 일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2분께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본인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현장 검증을 통해 발견된 유서와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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