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7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3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랜만에 멀티 히트를 때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0에서 0.262로 끌어올렸다.
1회초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쳐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벨트레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마자라가 중전 안타를 때려 2,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때 추신수가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오도어가 만루홈런을 때려 텍사스는 7-1로 크게 역전했다.
추신수는 팀이 7-2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선상의 안타로 2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후속타는 없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텍사스는 4회초 역전과 추신수의 추가 득저을 잘 지켜 시애틀에 8-6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오승환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83에서 3.77로 살짝 낮췄다.
팀이 8-2로 크게 앞선 7회말 오승환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13일 만의 등판이었다.
선두타자 페라자를 3구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키블리한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반하르트를 초구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공 8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8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랜달 그리척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은 9-2로 승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