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은행, 대북 신규 거래 중단 지시…트럼프 "시 주석에 감사"

입력 : 2017-09-22 1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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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일선 은행에 통보했다. 이는 중국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공문을 통해 신규 거래 중단 지시, 기존 대출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라는 내용을 담았다.이를 어길시 경제적 손실은 물론, 명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뉴욕에서 가진 3자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을 전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매우 대담한 조치를 이행한 데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는 특별히 중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이를 겨냥한 것이며 우리는 그들(중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인민은행과 사전 협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처음 논의한 것이 미국 시간으로 오늘 이른 아침이었다"고 밝혔다.

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에 대해 더는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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