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마린보이 스틸. CGV아트하우스 제공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오는 11월 관객을 만난다.
27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영화 '올드마린보이' 개봉일이 11월 2일로 확정됐다"고 알리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심해 잠수부 '머구리' 박명호 씨의 압도적인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60kg의 잠수복과 단 한 가닥의 숨줄'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머구리'는 수심 30m의 해저에서 한 가닥의 산소 공급줄에 의지한 채 해산물을 잡아 올리는 잠수부다. 종사자 10명 중 1명만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을만큼 일이 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지난 2014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480만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진모영 감독의 신작이다. 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박명호 씨를 통해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전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대한민국 최북단의 신비로운 심해 풍광이 담아 영화의 볼거리를 더했다.
'올드마린보이'는 지난 22일 열린 제9회 DMZ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진 감독이 이번에도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고 호평했다.
또한 박혜미 프로그래머는 "제주 해녀 이야기 '물숨' 등에서 보여준 최근 우리 독립영화의 '월드 클래스' 수중 촬영 기술이 빛나는 작품이다"며 "잠수 장면은 뤼크 베송의 '그랑 블루'를 연상시키고, 대왕문어와의 심해저 사투 때는 뜻밖의 액션을 만날 것"이라고 극찬했다.
영화는 오는 11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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