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로봇이 아니야'는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유승호는 국내 최대 금융회사의 대주주이자 얼굴부터 몸매까지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완벽남 김민규 역을 맡았다.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사람과 접촉 할 수 없는 '인간알러지' 환자라는 것이다.
'군주-가면의 주인' '조선마술사'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멜로와 남성미를 보여준 유승호는 이번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또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져 유승호 표 로코'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승호와 색다른 케미를 선사할 또다른 주인공으로는 채수빈과 엄기준이 낙점됐다.
우선 채수빈은 유승호와 사랑에 빠지는 조지아 역을 맡았다. 조지아는 아인슈타인 급 이큐의 소유자이자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꿈인 열혈청년사업가다. 로봇 공학박사이자 옛 남자친구인 백균(엄기준)에게 듣도 보도 못한 로봇 연기 알바를 제안받게 된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사랑스럽고 애달픈 순애보 연기로 성공적인 주연 데뷔 이후 최근 '최강배달꾼'에서 '현실여친'에 등극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준 채수빈의 첫 로봇 연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엄기준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에 캐스팅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비밀리에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최근 드라마 '피고인'에서 인상적인 1인 2역 연기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은 엄기준은 기존의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연애 젬병 로봇 박사로 연기 변신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안절부절 로맨틱 코미디'로봇이 아니야'는 올 하반기 방영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