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신라시대 '수세식 화장실 터' 발견…네티즌 "곧 고려시대 비데 나올 듯"

입력 : 2017-09-27 1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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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경주 신라시대 유적지에서 수세식 화장실터가 발견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화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인왕동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북동쪽 발굴 지역에서 수세식 화장실터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세식 화장실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화강암을 둥글게 깎아 만든 변기와 전돌을 타일처럼 바닥에 깐 모습을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데의 시초군" "신라는 정말 신비의나라" "좀 있으면 고려의 비데가 발견될지도 모를 일" "울 할머니집 수세식 판자로되있는것보다 고급지네" "조선 왕이 썼던 매화틀보다 좋은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견된 화장실터에 대해 "고급 석재인 화강암을 썼고, 변기 하부와 배수시설 바닥에 타일 기능을 하는 전돌을 깐 것을 보면 신라왕실에서 사용한 고급 화장실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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