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인 부부 못지 않은 한국의 지존파, 유영철 "인육 먹으면 정신 맑아져"

입력 : 2017-09-27 1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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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여 년동안 30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어치운 러시아 '식인부부'가 많은 이들의 경악을 자아내는 가운데, 과거 국내에서 벌어졌던 비슷한 사건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15년 11월 '지존파 사건'의 생존자 A씨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존파 사건'은 빈부격차에 불만을 품은 일명 지존파가 1993년 4월부터 1994년 9월까지 1년 넘게 전국 각지에서 저지른 연쇄 살인을 일컫는다. 이들은 사람을 살해 후 인육까지 먹는 등,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질렀다. 또 전남 영광 금계리에 자리한 지존파 지하실 아지트에서는 시체 소각시설까지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

그때 지존파의 범행에서 살아남았던 A씨는 '스포트라이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토막낸 다리가 맨살로 내 쪽으로 거의 닿을 듯 말 듯 지나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들으면 소름끼치지 않냐"며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에는 유영철이 자신이 살해한 시신을 4차례에 걸쳐 먹었다고 진술했다. 유영철은 "인육을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먹고나면 몸이 좋아진다"고 하기도했다.

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박셰예프(35)와 그의 부인 나탈리야 박셰예바(42)가 1999년부터 약 30명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절단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셰예프의 집안에서는 8명의 시신 잔해와 인육 조리법이 있는 동영상 자료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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