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강민혁-이서원, 예측불허 3각관계 '쫄깃'

입력 : 2017-09-28 1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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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의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의 '예측불허' 3각관계가 쫄깃한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며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던 은재(하지원)와 현(강민혁) 사이에 걸림돌이 생겼다. 엄마의 심장질환을 치료한 은재에게 마음을 뺏긴 재걸(이서원)이 직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병원선'에서는 은재 어머니 진료에 대한 죄책감으로 조심스러운 현과, 은재에 대한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재걸의 삼각 러브라인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 사람은 함께 수술을 하게 됐다. 부모님의 무관심에 늘 외로워했던 어린 재걸을 아버지처럼 돌봐줬던 '할아범' 수봉(민경진)이 탈장으로 병원선으로 실려 온 것이다.

수술은 쉽지 않았다. 수봉은 지혈이 힘들고 마취도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긴장 속에서 진행된 양의학과 한의학의 첫 협진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 후 은재는 한의학에 대해 "눈앞에서 본걸 부인하진 않겠지만 아직 인정은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지금 이 순간 과학이 증명하지 못한 걸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 생각해보겠다"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은재의 변화는 감정을 인정하는 데서도 드러났다. "우리 오빠 좋아하냐"는 영은(왕지원)의 질문에 "그래요. 내가 살면서 계획표에 사랑이란 걸 끼워 넣을 의사가 있었다면 그 상대는 곽선생이었을 것"이라 답한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란 거에 관심 없는 사람이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뜻이에요"라는 말로 여전히 '사랑은 사치'라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병원선'이 일과 사랑, 양쪽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이는 가운데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은재의 아버지 송재준(조성하)과 동생 송우재(이민호)가 베일을 벗고 첫 등장했다. 인생 계획에 사랑을 끼워 넣을 여유도 없는 팍팍한 은재의 삶에 송 부자가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MBC '병원선'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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