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시자로 알려진 휴 헤프너(91)가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휴 헤프너의 아들이자 플레이보이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쿠퍼 헤프너(26)는 2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휴 헤프너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로 전해졌다.
쿠퍼 헤프너는 "아버지는 언론 및 문화의 개척자로서 예외적이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으며 언론의 자유, 시민권 및 성적 자유를 옹호하는 사회ㆍ 문화적 움직임의 선구자였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현 시대의 진시황, 의자왕이 존재했었더라면 휴 헤프너를 뽑을 것이다(kant****)","남자들의 롤모델인데(valc****)","인생을 살려면 저렇게 한번 살아야지(pang****)", "정말 더 살고 싶으셨을듯.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poop****)" 등의 반응을 남겼다.
휴 헤프너가 1953년 창간한 플레이보이는 과감한 여성 누드 사진과 성에 관한 내용을 다뤄오면서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후 시대 흐름에 맞춰 2016년 3월호부터 누드를 싣지 않는 잡지로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 헤프너는 23세이던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결혼해 딸 크리스티 헤프너(64)와 아들 데이비드 헤프너(61)를 얻었다. 이후 1989년에는 두 번째 부인인 킴벌리 콘래드와 재혼해 아들 마스턴 헤프너(27)와 쿠퍼 헤프너를 낳았다. 2013년에는 60세 연하 모델인 크리스털 해리스와 재혼하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