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썰전에서 "댓글부대 알았다면 단두대 가겠다" 발언 화제

입력 : 2017-09-28 1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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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방송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현재 JTBC '썰전'에 출연 중인 박형준 교수가 관권선거 수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그가 '썰전'에서 한 '단두대'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28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출마 준비관련 동향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는 정부 각 부처를 동원해 야권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불이익을 안겼다. 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당선을 돕기 위해 대통령실 내 별도의 지원조직을 설치ㆍ운영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그리고 여기에 박 교수의 이름이 포함돼있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감찰팀)이 2011년 12월 작성한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출마 준비관련 동향' 문건에는 청와대 박형준 시민사회특보, 정진적 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출신 인사 11명의 총선 출마 준비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대통령실 차원에서 직, 간접적으로 지원 창구를 만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달 10일 '썰전'에서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댓글부대 논란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이때 유시민 작가는 "혹시 국정원 댓글부대를 모르셨냐"고 질문했다. 

박형준 교수는 "정무수석으로 사이버 심리전단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대북파트로만 알았지 자세히는 몰랐다"고 답하며 "만약 제가 알았던 걸로 밝혀지면 단두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썰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형준 교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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