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 "미래를 바꾸면, 물길은 다른 곳으로"

입력 : 2017-09-28 2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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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 꿈에 대해 배수지에게 털어놨다. 그리고 바뀐 시간을 물길은 다른 곳으로 흘렀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3,4회에서는 자신이 꾼 꿈에 대해 남홍주(배수지)에게 털어놓는 정재찬(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재찬은 꿈에서 남홍주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일으켰다. 남홍주는 꿈에서 봤다는 정재찬의 말을 믿는다며 그를 안았다.

경황 없던 정재찬은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남홍주에게 "어떻게 믿을 수 있죠? 내가 당신이라면 절대 안믿을텐데. 화도 날거 같고"라고 물었다.

남홍주는 "꿈을 꾼거죠? 그리고 그게 현실이 되는거고"라며 "저도 그런 꿈을 꾸거든요. 그리고 그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 당신처럼"이라고 답했다.

흥미를 느낀 정재찬은 "얼마나 미리 보는데요?"라고 물었다. 남홍주는 "대중 없다. 몇 달 후. 며칠 후. 심지어 몇 분 후까지"라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꿈은 있지만 틀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시 정재찬은 "내가 미래를 바꿨다고 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남홍주는 슬픈 표정으로 "흐르는 물길을 막으면 다른 물길이 생기는 것 처럼, 시간이 다른 쪽으로 흐르겠죠?"라고 선대답을 했다.

같은 시간, 피아니스트 박소연(김소현)은 연주를 마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때 박소연 뒤에 서 있던 엄마(장소연)이 갑자기 쓰러졌다. 그리고 그녀의 셔츠 위로 바퀴자국이 갑자기 생겼다.

그걸 언뜻 본 기자는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박소연의 친구이자 정재찬의 동생(신재하)이 이 과정을 모두 봤다. 박소연은 재찬 동생의 멱살을 잡고 "너 오늘 일 입도 뻥끗하지마. 아무것도 못 본거야"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다시 남홍주는 "확실한 건 시간이 지금부터 다른쪽으로 흐를거에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이라고 중얼거렸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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