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서류 조작하는 이상엽과 신경전

입력 : 2017-09-28 23: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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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과 이상엽이 부딪혔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3,4회에서는 정재찬(이종석)과 이유범(이상엽)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박준모(엄효섭)의 아내(장소연)은 딸 박소연(김소현)의 피아노 연주 후 인터뷰 도중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블라우스에서는 맞은 자국이 있었다.

진단 결과는 다발성 늑골 골절. 하지만 박소연은 이번에도 예전처럼 아버지가 불기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매번 아버지가 변호사와 서류를 조작해왔기 때문이다.

박준모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이유범이었다. 그리고 수사를 맡은 검사는 정재찬이었다. 이유범은 진단서를 들고 기소권 없음으로 넘기라고 독촉했다.

서류에 따르면 아내의 늑골 골절은 폭력이 아니고 스키장에서 다친 것으로 나왔다. 때문에 상해죄가 아닌 폭행죄가 성립하게 됐다. 때려서 다치면 상해죄, 안 다치면 폭행죄다.

그리고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할 때만 법으로 심판할 수 있다. 하지만 박준모의 아내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정재찬에게 직접 전화로 말했다.

박소연은 왜 신고하지 않냐는 재찬의 동생 승원(신재하)이에게 "엄마는 법보다 아빠를 더 무서워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재찬은 이유범에게 "박준모 원장이 단골이라고...변호사 개업 1년도 안됐는데 이런 식으로 단골을 만들었나보네"라며 "서류 몇장으로 조작하고. 피해자 협박해서 공소권 없게 만들고. 이런거 몇 번이나 해줘야 단골이 되나"라고 비아냥댔다.

이유범은 "니가 13년 전 일로 악감정 있는거 안다. 왜 의뢰인한테 한풀이야?"라고 따지며 "부장님 결재 받고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해줘. 법대로"라고 말했다.

다시 박소연은 "그 멍청한 검사는 우리 엄마 절대 못구해. 법은 멀고 주먹은 늘 가깝더라고"라며 훌쩍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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