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지역에서 올해 실종 사건만 세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다.
안동 인근이 고향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이경의 최진녕 변호사는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안동에서)최근에 연달아 세 번의 실종 사건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변호사는 "추후에 사인을 확인해 보니 두 건은 사실상 자살한 케이스고 한 건은 강변에서 낚시를 하다가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그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계속 이와 같은 일들이 있다 보니까 안동 주위에 있는 민심이 조금 흉흉하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다"고 전했다.
그는 "지도를 봤더니 제가 가끔 업무상 가는 안동지방검찰청에서 멀지 않은 쪽"이라며 "남자친구와 잠을 자다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새벽에 이렇게 나왔는지에 대해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유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길에서 변을 당했지 않느냐 그런 추측도 있다. 남자친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댓글을 통해 많은 설왕설래가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지금까지 CCTV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동강변의 탈춤축제하는 공연장 인근 굴다리 근처까지는 스스로 혼자 간 것으로 발견됐는데 그 이후에 CCTV에서 사라지면서 종적이 묘연하다"며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신체에 외상이 없고. (실종 당시)100만 원의 현상금을 걸 정도로 가족과의 사이가 좋았다고 미루어 짐작해 보니까 더더욱 사망 원인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시체에 있는 시반, 이런 것을 통해서 죽은 시점을 일단 추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북 안동시 낙동강에서 실종된 A씨가 지난 28일 실종 나흘 만에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운흥동 안동탈춤축제장 옆 굴다리 주변에서 사라진 뒤 행방이 묘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