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 사랑도 일도 거침없는 직구를 선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드라마 작가의 꿈은 이뤘지만 그 때문에 사랑을 놓쳐 후회했던 현수(서현진)가 정선(양세종)을 다시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5년 전 정선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았던 현수를 떠나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정선은 한국에 돌아와 현수가 잘 나가는 애인도 있고 작가가 되겠단 꿈도 이룬 상태임을 알게 됐다.
정선은 현수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거리를 두었고 지난 5년간 한순간도 정선을 잊지 못해 마음앓이 했던 현수는 이런 정선의 반응이 이상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곧바로 정선을 찾아간 현수는"나 잘 나가는 애인 없어"라며 오해를 푼 뒤 "후회했어. 아팠어"라며 정선에게 고백했다.
정선은 현수를 거절하면서도 현수를 챙겼다. 이에 현수는 "다정하게 말하지 마. 기분 좋아"라던가 "신나. 확실히 거절하지 않았잖아"라고 말해 5년 전 상황에서 역전될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하게 했다.
현수의 직진은 사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작품을 자신의 입맛대로 만들어 신인작가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자한 민이복 감독(송영규)은 결국 현수의 대본에 다른 작가를 붙였다.
현수는 민 감독을 도운 박은성 작가(황석정)를 찾아가 "다신 안 봤음 좋겠어요. 지금부터 작가님 욕하고 다닐 거에요"라고 말하고, 유홍진 CP(류진)에게 "감독님 바꿔주세요"라는 말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꿈과 사랑 앞에서 더 이상 숨지 않고 직진하는 이현수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