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전국 공항ㆍ항만의 수입 검역과정에서 검출된 해외 병해충이 7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해외 병해충 검출 건수는 6만9천445건이었다.
이 중 2010년부터 2014년 검출된 해외 병해충은 7천∼9천여 건이었지만, 2015년 1만2천75건을 기록한 데 이어 2016년에도 1만3천52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수입화물에서 해외 병해충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역은 아시아였다.
아시아는 4만7천205건으로 전체 검출 건수 중 68%를 차지했다. 이어 북미 8천580건(12%), 유럽 5천665건(8%), 남미 3천464건(5%), 아프리카 2천101건(3%), 오세아니아 2천5건(3%), 중미 425건(1%) 순이었다.
위 의원은 "최근 부산에서 발견된 해외 병해충인 붉은 불개미도 예견된 사태"라며 "정부는 병해충 예찰ㆍ방제 및 역학조사 기능 강화, 국경검역 인력보강 등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