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실업자 중에 취업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이른바 무경험 실업자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7일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0대 실업자는 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취업을 해본 적이 없는 청년은 7만2천 명으로 비중이 18.5%에 달했다.
이는 8월을 기준으로 볼 때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과 비교해도 8.5%p나 높은 수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하고 이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처음에 어느 직종에 들어가느냐가 중요하게 됐다"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도 대기업, 공공부문 등 이른바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