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선진국을 다니며 행복의 조건을 찾아 나서는 TV프로그램 '행복난민'이 첫 방영됐다.
8일 밤 12시 10분 방송된 tvN '행복난민' 1화에서는 유럽 제일의 복지국가 덴마크의 복지 시스템을 알아보는 첫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지수 1위국가' 덴마크의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뭉친 심상정, 장강명, 박재민의 어색하지만 신선한 조합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덴마크로 떠난 3인방은 덴마크의 근로 환경을 직접 느끼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덴마크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 청년들을 만나 회사의 근로 시스템을 기탄없이 이야기해 주목받았다.
난민 패밀리는 코펜하겐의 인터넷 마케팅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회사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덴마크에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기업으로 유명한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특이한 업무 방식이 3인방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포모도로 테크닉'이라는 단시간 고효율을 내는 업무 방식을 소개하며 기존의 틀을 깨는 신선한 직장의 모습을 선보였다. '빠른 퇴근' 이라는 장점에도 불구, 출연진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심상정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생산성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회사의 시스템에 대해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장강명은 "25분 일하고 5분 쉬는 타이트한 업무 방식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일하면서도, 쉬면서도 행복하고 싶다"고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회사의 업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은 퇴사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복지국가의 모든 면을 균형있게 보여주려는 점이 좋았다", "장점과 단점을 고루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모든 직장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tvN '행복난민'은 매주 일요일 밤 12시 10분에 방송한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