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고 조진호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에서 모로코와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모로코전 친선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단이 도열한 가운데, 고 조진호감독의 추모 묵념을 거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조 감독의 사진과 함께 "조진호 감독님, 당신의 열정을 기억하겠습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73.08.02 - 2017.10.10"라는 글을 남겼다. 신 감독은 조 감독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고 성남 일화에서도 함께 뛰었을 만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조 감독은 이날 오전 숙소에서 나와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17승10무6패 승점 61점으로 경남에 이어 전체 2위를 이끌고 있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