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다" 오바마 전 대통령, 성추행 혐의 하비 웨인스타인 비난

입력 : 2017-10-11 17:31:0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버락 오바마 페이스북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행 혐의를 받는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을 비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셸과 나는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최근 보도에 역겨움을 느낀다"며 "부나 지위와 관계없이 여성을 비하하고 깎아내리는 행동을 한 모든 사람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선 여성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모든 소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소년들에게는 예의와 존경심을 가르쳐 앞으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인 스타인은 민주당 지지자로 그동안 많은 금액을 후원했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호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웨인스타인의 성 스캔들에 대해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했다.

웨인스타인은 최근 수십 년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성들을 성추행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들이 그의 성추행 혐의를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웨인 스타인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웨인스타인은 영화 '굿 윌 헌팅', '시네마 천국',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제작한 유명 제작자다.

김상록 기자 srki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