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박시후에게 자신과 서은수의 뒤바뀐 출생에 대해 눈물로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은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와 심장 쫄깃한 LTE급 스토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황금빛 내 인생' 14회는 전국 32.4%, 수도권 3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황금빛 내 인생'은 지안(신혜선)이 해성어패럴 40주년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해성그룹 가족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14회 말미 지안의 친딸 바꿔치기 고백에 경악하는 도경(박시후)의 표정이 클로즈업되면서 안방극장에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도경은 지안이 거듭 가족들의 눈을 피해 다니며 프로젝트에만 몰두하자 그녀를 향한 안쓰러움을 더해갔다. 급기야 도경은 지안의 답사를 뒤따라가며 그녀가 잠시나마 웃을 수 있게 웃음조 역할을 자처했고 지안은 자신을 걱정하고 챙기는 도경의 다정다감함에 더욱 가슴 아파했다.
더욱이 사내게시판에 도경-지안의 스캔들까지 터지자 지안의 혼란스러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노회장(김병기)은 해성그룹 이사회를 긴급 소집했고 도경의 제안으로 지안을 최은석으로 공식 발표하기로 입을 맞췄다.
지안은 해성그룹은 물론 자신마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위급한 순간 속에 기지를 발휘했다. 위기의 목전에서 구사일생하게 된 지안은 도경의 회식 제안도 거절한 채 그를 피했다. 자신을 찾아 편의점까지 찾아온 도경이 "우리 가족을 살려준 예쁜 내 동생"이라며 포옹하려 하자 결국 뜨거운 눈물을 터트렸다. 지안은 "저는 최은석이 아닙니다, 서지안이에요.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서지수, 지수가 최은석입니다"라고 진실을 고백하며 충격을 선사했다.
서지안의 눈물 고백은 예상치못한 순간에 나온 강렬한 엔딩이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폭풍 전개와 충격 엔딩에 도경이 지안의 비밀 폭로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일 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