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감독판, 시체스 판타스틱영화제 최고 작품상

입력 : 2017-10-16 18:06:5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제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섹션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15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군함도'는 이날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최종편과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윈드 리버' 등을 제치고 오르비타 섹션 최고작품상을 받았다.

마이크 호스텐치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군함도'는 최고의 서사와 드라마, 액션이 공존하는 영화"라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러한 장르 콤비네이션은 액션, 스릴러의 거장 류승완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류승완 감독의 시체스 국제 영화제 수상은 2011년 '부당거래', 2015년 '베테랑'에 이은 세 번째다. 지난해에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으로 '포커스 아시아'를,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으로 '베스트 디렉터스'를,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그랜드 오디언스 어워드'를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영화제다. 오르비타 섹션은 이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 중 하나로,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들의 투표만으로 최고작품상을 선정한다.

'군함도'는 이번 영화제에 정식 국내 개봉 버전보다 18분 늘어난 감독판으로 상영됐다. 이 버전에는 극 중 인물들의 캐릭터와 관계를 더욱 상세히 알 수 있는 여러 장면이 추가됐다.

남유정 기자 seasons@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