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하나투어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나투어는 18일 홈페이지에 "하나투어를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고객님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해 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하나투어는 사과문에서 "당사 유지 보수 업체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음을 인지하고 조사하던 중, 2017년 9월 28일 PC를 통해 개인정보 파일의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출된 내용은 하나투어 이용고객 중 일부의 개인정보로 고객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집전화번호, 집주소, 이메일주소 등으로 2004년 10월~2007년 8월 사이에 생성된 파일이다.
하나투어는 "PC의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보완 조치를 하였으며 관계기관에 대한 신고를 통하여 수사와 기타 필요한 조치를 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피해 구제위원회'를 24시간 운영, 유출확인-문의,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문의 1899-6903
하나투어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유출 규모 등은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현재 알려진 규모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