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솜-김가은, 고단한 삶 속 '공감과 위로'

입력 : 2017-10-18 1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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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이솜, 김가은이 학창시절 꿈과 현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4회에서 윤지호(정소민)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려다 결국 말을 꺼내지 못했다. 친구 양호랑(김가은)과 심원석(김민석)의 소파 대소동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7년 연애의 결실로 결혼을 꿈꿔온 호랑은 신혼집에 들이려 점 찍어놓은 소파를 보러 매일 가구매장에 출근했다. 이후 남자친구인 원석에게 사진을 보내며 은근히 신호를 보낸 그녀는 프러포즈를 받을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캐치하지 못하고 소파만을 사오자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학생 시절부터 늘 인생의 주인공이었던 우수지(이솜)는 상사의 업무 호출에 급히 달려갈 수밖에 없는 회사원이 됐다. 험난한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노하우로 하루하루를 버텨왔지만 그녀도 결국 지치고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그런 친구들을 지켜보고 위로한 지호는 서울에 살기 위해 결혼을 결심한 현재의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더 이상 나아지지 않을 세상과 좋아지지 않을 것 같은 인생에 결혼이라는 큰 변화를 결심하게 된 지호를 비롯해 커서 꼭 사장님이 되겠다던 수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호랑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절친한 동창 3인방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인생 고민을 극 속에 현실적으로 녹여내 또래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바랐던 이상과 조금은 빗겨나갔지만 누구보다 현재에 충실하며 살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은 작은 위로를 전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4회 방송은 전국기준 평균 3.8%, 수도권기준 평균 4.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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