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비리, 3년간 742건...태권도-야구-축구 순으로 많아

입력 : 2017-10-18 16:45:3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최근 3년간 스포츠 비리가 74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설립이후 현재까지 총 742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사를 마친 559건 가운데 수사기관으로 송치되거나 징계처분이 내려진 사안은 12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274건, 2015년 197건, 2016년 209건, 올해는 8월까지만 62건의 스포츠 비리가 신고 되었다.

유형별로는 조직사유화가 2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부조작(편파판정)이 87건, 폭력이 30건, 입시비리 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106건에 달했고, 야구가 71건, 축구가 63건을 차지했다. 이외에 빙상 22건, 아이스하키 15건, 스키 10건, 봅슬레이 4건 등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종목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4대악' 관련자라 하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개정, 24명에 대한 구제심의를 통해 14명의 징계를 감경해 눈총을 받은 바 있다.

곽상도 의원은 "매년 스포츠 비리가 끊이지 않고 이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조치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스포츠만큼은 모두가 공정하고 깨끗해야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캡처

김윤미 기자 mono@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