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성현, LPGA 신인왕 확정…韓 선수로는 11번째

입력 : 2017-10-19 09: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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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다.

LPGA 투어는 18일(현지시간) "이번 시즌 5번의 투어 대회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박성현이 산술적으로 올해의 신인상 수상 선수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1천413점으로, 2위인 미국의 에인절 인(615점)과 무려 800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인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다고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점수 차다.

박성현은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목표 중 하나였던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생애에 오직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7승을 거둬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박성현은 그해 11월 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때 박성현은 "신인왕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박성현은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거머쥔 데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슈퍼루키'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박성현은 현재 상금 랭킹과 최저타 수상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의 선수상에서는 선두 유소연을 바짝 쫓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가 LPGA 신인왕을 차지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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